영림원소프트랩, 신흥정밀에 제조산업 특화 ERP 심는다

국내 3개사·해외법인 4곳 대상
협력사 케이엔아이씨 공급 맡아
전자·車부품 제조산업 최적화
통합 경영시스템 고도화 추진

킥오프 미팅 후 서용철 신흥정밀 대표(앞자리 왼쪽 첫번째부터), 정유석 신흥정밀 부회장, 남창현 케이엔아이씨 대표를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킥오프 미팅 후 서용철 신흥정밀 대표(앞자리 왼쪽 첫번째부터), 정유석 신흥정밀 부회장, 남창현 케이엔아이씨 대표를 비롯한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전사자원관리(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협력사 케이엔아이씨(대표 남창현)를 통해 종합소재부품 전문기업 신흥정밀 그룹에 제조산업에 특화한 ERP '케이시스템 에이스(K-System Ace)'를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신흥정밀 그룹은 업무 효율성 제고와 급변하는 제조 시장의 디지털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산업용 ERP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경영시스템을 함께 도입하는 통합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다. 회사가 12년 전 구축해 운영 중인 노후화한 경영 정보화 시스템을 차세대 ERP로 전면 교체한다.

신흥정밀 그룹은 신흥정밀을 중심으로 신흥오토모티브, 신흥정기, 해외 법인 등으로 이뤄졌다. 초정밀 금형 기술을 기반으로 전자·자동차 산업의 소재부품 개발제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케이엔아이씨는 이를 계기로 신흥정밀 그룹의 국내 3개사와 신흥인도네시아, 신흥튀르키예, 신흥슬로바키아, 신흥루마니아 등 4개 해외 법인에 케이시스템 에이스를 구축한다. 신흥정밀 그룹의 사업 특성에 맞춰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 특화한 ERP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경영시스템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추진 전략은 △전사업무 표준화 △IT거버넌스 정착 △프로세스 고도화 △실시간 정보 분석 등 크게 네 가지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그룹사별 업무 프로세스에 따라 기간 시스템을 통합·연동해 전사 표준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특히, IT 거버넌스 정착 부문은 ERP를 중심으로 시스템 환경을 흡수통합해 운용하는 것에 중점을 둔다.

프로세스 고도화 전략은 사전사후 원가관리, 납기관리, 재고관리, 고객만족도 관리 등 업무 역량 향상의 기반을 다지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간 정보 분석은 수불 구조를 변경하는 등 제조 물류 효율성을 개선하고 정보처리 기준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박병철 신흥 상무(차세대 ERP 추진 총괄)는 “12년 전에 설치한 ERP 시스템의 한계와 표준화되지 못한 업무 프로세스로 인해 경영관리, 생산, 물류 전반에 걸쳐 업무효율과 생산성이 저하되는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번 ERP구축을 통한 정보화 프로젝트로 표준화된 프로세스 기반의 신속, 정확한 업무처리가 신흥그룹의 고유 문화로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남창현 케이엔아이씨 대표는 “고도화된 경영시스템을 통합한 형태로 ERP를 공급함으로써 급변하는 외부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경영가시성 또한 확보할 계획”이라며 “각 법인에 최적화한 ERP 시스템 구축을 통해, 신흥정밀 그룹사가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업특화 ERP인 케이시스템 에이스는 영림원소프트랩이 30년간 다양한 산업군별로 구축해온 경험을 응집한 산업별 특화 프로세스가 담긴 ERP다. 전 과정에 걸친 경영정보를 직관적으로 시각화해 제공해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경영혁신까지 뒷받침해 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